전북발전연구원(원장 김경섭) 산업경제연구부 이강진 연구위원은 도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도민의식을 조사한 ‘2013 전라북도 사회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전라북도 내 14개 시군의 250개 조사구의 5천 표본가구에 거주하는 15세 이상의 가구원(9,30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분야는 교육, 보건의료, 여가문화, 주택교통, 환경, 안전 등 기본항목(6개) 분야와 복지, 교육, 대중교통, 체육문화, 삶에 대한 만족도, 도민관심 분야 등 특성항목(6개) 분야로 구성하였다.
이강진 박사는 2013 전라북도 사회조사의 주요 결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먼저 교육분야에서 전북 도민들은 사교육비로 월 30만원 정도 지출하는 것이 적정한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학생들의 학교 주변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보건분야에서는 건강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도민(54.0%)이 전국평균(34.7%, 2012년)과 비교해 매우 높고, 의료서비스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49.9%)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셋째, 주택분야는 자신의 주택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44.6%)하는 편이었으나, 일부(16.2%)는 좁은 주거공간과 노후화를 이유로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교통의 경우, 통근․통학 수단으로는 승용차(38.8%), 도보(27.7%), 버스(24.4%) 순이었으며, 통근․통학 시간은 교통수단 이용시 평균 28.4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섯째, 전북 도민은 1년에 평균 15권(전국평균 9.2권, 2012년)의 책을 읽으며, 주말에는 주로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사회안전 분야에서는 범죄 위험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곱째, 복지분야에 대해서는 도민의 70.5%가 복지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복지재정 확대가 가장 필요한 분야는 노인복지(43.4%)분야를, 재원지원방식으로는 직접지원방식(51.0%)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덟째, 보육의 경우, 도민들은 육아지원 내실화를 위한‘국공립보육시설 확충’(37.0%)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홉째, 전북 도민들은 대중교통의 쾌적성(36.2%)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반면, 친절성(32.3%)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열번째, 도민들의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는 나아졌으며(2102년 65점→2013년 67점),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전북 도민들은 취업에 높은 관심도를 보였으며. 특히, 20대의 취업에 대한 관심도(73.3%)가 가장 높았다.
이강진 박사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① 건강과 가정에 대한 중요도가 증가함에 따라 도민의 가정생활 만족도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 ② 복지수요, 청년층 일자리 문제, 여가 등 사회적 욕구의 다양화에 따른 수요자 중심의 정책 요구 ③ 사회안전망 구축과 더불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자리 중심의 노인정책 추진 ④ 도민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자리 확대 등의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또한 이 박사는 ‘2013 전라북도 사회조사’는 전북 도민의 생활수준과 의식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로 도민들의 삶의 질 및 사회구조의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관련 분야에 대한 정책개발이나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