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연구원 문화관광연구부 장세길 부연구위원은 이슈브리핑(통권 제134호)를 통해‘한국 속의 한국’개념이 도정 전반의 정책들 속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그 개념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하고, 한국 쌀문명의 중심이 전북이라는 사실에서‘한국 속의 한국’논리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장세길 박사는‘한국 속의 한국’이란“한민속의 뿌리인 쌀문명의 중심지이자, 쌀문명에서 형성된 한국 민중문화의 원형을 보존하고, 이를 향유하는 대표지역이면서, 동시에 쌀문명의 인식체계, 생활문화, 사회체계, 경제수단 등의 원형을 자연, 사람, 기술과 창조적으로 융합함으로써, 쌀문명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국내‧외 중심”으로 정의하였다.
그는 쌀문명을 근간으로 하는‘한국 속의 한국’은 자연과 조화를 통한 생태주의, 자연·사람·기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적 활동, 공동체성, 문화다양성을 주요 가치로 삼는다고 강조하고,‘한국 속의 한국’의 핵심전략은 쌀문명의 핵심요소인 경제수단(농업), 생활문화(한문화), 인식체계(창조성), 사회체계(공동체)와 각각 대응하는 ‘농생명’,‘문화관광’,‘창조산업’,‘전북형복지’로 설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체계 속에서 민선6기‘한국 속의 한국’실현을 위한 선도프로젝트로서 농업농촌 삼락농정(농생명), 토탈관광 시스템 구축(문화관광), 탄소산업 4대 전략(창조산업), 행복한 복지‧환경(전북형복지)이 위치지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세길 박사는‘한국 속의 한국’이 정책적 개념이 아니라 실체적 개념이 되기 위해서는 대내외적으로‘한국 속의 한국, 전북’을 인정할 수 있는‘전북의 논리’, 즉 전북학(全北學)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성(Jeonbukness)의 재해석을 통해 이론적-실천적 논리를 개발하는‘전북학 2.0’을 강조하고, 전북학 활성화를 위한 추진과제로 첫째,‘한국 속의 한국’의 논리만이 아닌, 핵심전략별‘전북의 논리’개발이 시급하며, 둘째, 전북학을 체계적으로 기획․관리․활성화할 수 있는 연구체계와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연구주체 간 네트워크화가 필요한데, 이와 관련해서는 전북발전연구원의 역할 변화가 요구된다. 셋째, 연구성과의 대내․외적 확산을 위한‘전북학의 사회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하였다.